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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국내주식

03/07(월) : 세계 식량 대란(효성오앤비, 신송홀딩스, 샘표,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국제유가 폭등(한국석유), 경북·강원 산불(현대에버다임)

 

 

0. 정리

- 주말 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강원 대형산불 이슈말고는 새로운 재료는 없었다. 저번주도 원전-넥슨지티-일동제약-HMM 등 개별종목들이 강한 수급을 받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의미있는 테마성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 아직 전쟁이 현재진행형이고 민간인 학살부터 원전시설 파괴까지 그리고 전술핵 사용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계속 산발적으로 전쟁 관련 종목들이 계속 움직일 것이다.

 

- 오늘도 산불 이슈로 현대에버다임이 시가 9.18%, 3분만에 상한가 찍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그 외에는 우크라이나 밀 파종이 불가능한 상황과 정부의 농산물 수출 허가제 이슈로 신송홀딩스, 효성오앤비가 상한가를 그리고 샘표가 새로 편입되었다. 미래생명자원-지에스이를 필두로 주도시세가 나왔던 테마 초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때만큼 시장의 수급도 확실하게 들어오고 있지 못하고, 일부 세력성이 강한 종목들이 변동성을 크게 주면서 주도테마 공백기에 계속 빈집털이를 하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시총이 가벼운 종목들이 새로 테마에 편입되고 있지만, 거래대금도 너무 적고 테마 초입이 아니기 때문에 매매가 불가능한 종목들이다. 저번주부터 미국 여론부터 대러 에너지 제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독자적으로라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백악관의 발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가장 최근 수급이 잘 들어왔던 한국석유가 혼자 움직이고 있는데, 이 역시 알기 어려운 움직임이다. 이미 안전하게 매매를 고려할 수 있는 차트/재료적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다.

 

- 결국, 전쟁 이슈가 마무리가 되어야 다시 시장에 새로운 이슈에 대한 수급이 들어올텐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전혀 항복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하나가 제대로 끝이 나야지만 전쟁이 끝날 것 같은 상황이다. 오늘 저녁시간 푸틴이 전술핵 사용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는데, 진짜 갈데까지 갈 모양인가보다.

 

 

 

1. 세계 식량 대란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테마 공백기를 계속 식량/사료 관련주들이 채우고 있다. 2/22-25 까지는 테마 전체 종목들이 시장의 수급을 전부 빨아들이면서 다같이 강한 시세를 낸 것에 비해, 저번주 부터는 세력성이 높은 종목들이 적은 거래대금이 계속 터지고 당일 변동성이 엄청 강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었다. 효성오앤비는 러-우크라 테마 주도시세가 나오기 전인 2/15에 상한가 가는척하고 긴 위꼬리 음봉으로 마감했는데, 2주동안 위아래로 신나게 개미들 털고 금요일에도 상한가 가는척하고 (12:30) 부터 급락. 오늘은 갭 띄워서 빠르게 1VI 걸어버리고 개미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분봉 흐름을 보여주다가 (15:03) 상한가 닫았다.

 

- 테마 말기로 갈수록 이런 미친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인데, 왜냐하면 테마 초기에는 신선하고 재료의 강도가 그대로 주도주부터 후발주까지 골고루 수급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를 올리고 위에서 개미들한테 팔아먹기가 수월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료와 이슈들이 식상하게 느껴지고,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도 빨리 차익실현하고자 하기 때문에 정석적으로 주가를 올리기 매우 힘들어진다. 세력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데, 저런 드라이빙은 좀 너무하잖아;;

 

- 여튼, 다음을 위해 오늘 움직임을 복기해볼 필요는 있다. 일단, 테마 말기엔 변동성이 크고, 1) 새로운 테마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재료를 계속 활용하는 종목들이 움직이긴 할텐데, 2) 항상 낮은 자리를 노려야되겠고, 3) 지난 금요일처럼 수급이 1,500 이상 들어오면 다른 테마가 없는 전제하에 다음 거래일 시세의 연속성확률이 매우 높다 정도가 되겠다.

 

 

 

2. 경북·강원 대형 산불

- 주말 중 경북에서부터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 때문에 강원도까지 큰 산불이 번졌고, 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대통령이 방문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테마분석부터 해보자면, 우선 악재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블랙테마임. 새로운 이슈이고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재난지역까지 선포되었다는 측면에서 보면 재료 강도는 강할 수 있겠으나, 이미 산불 진화를 위한 대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 장 시작하기 전부터 재료의 절반은 소멸되고 시작된다고 생각해야했음. 안그래도 단발성 테마인데 재료 강도의 절반이나 깎아먹고 시작하고, 관련종목들의 차트 자리도 오랜시간동안 수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고 계속 빠져있던 자리이기 때문에 (적은 거래대금으로 빠르게 수급이 들어올 수는 있으나) 진득하게 큰 거래대금이 들어올 확률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었음. 그나마 중국 석탄 수출 제한조치로 발생한 요소수 대란 이슈는 1주일 정도 강하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2-3종목 상한가를 만들었으나, 이번 산불 이슈는 19년도 있었던 산불 이슈와 마찬가지로 당일, 그것도 9시 극초반 반짝하고 바로 죽어버렸다. 당연히 더 이상 볼 것도 없다.

 

 

 

- 시총 800억대인 현대에버다임이 시가갭이 일봉상 120일선을 넘어서 9.18% 로 시작했고, 09:03 상한가 빠르게 찍고 시세는 끝이 났다. 장기이평 저항을 넘어서 시작했고, 관련종목중 시가갭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대장주 판단에 짤짤이 정도는 가능했지 않았을까. 이런 테마는 사실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돈을 벌지 못하는 게 이런 종목에서 수익내지 못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산불 관련주 : 파라텍, HRS, 오텍, 한창, 인콘, 광림, 이엔플러스)

 

 

 

시간외

 

 

등락률

 

 

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