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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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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고 나서야 우습게 여겼던 노마드적 라이프를 원하다 그동안 정답이라고 생각한 인생을 살아왔다면 어릴적부터 주어진 과제를 그럭저럭 잘 해내온 사람이라면 주위에서, 부모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커왔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편인다. 어린 시절에는 말썽을 피우는 친구를 보면 왜 저럴까?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데?? 왜 일부러 일을 만들고 힘들게 살까? 했었다. 진심으로. 한편으로 주위의 기대에 따라 사는게 편하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한 것 같다. 그게 나의 온전한 욕구보다 '주위의 기대에 따라' 사는 것인지도 모른채 살아왔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 섬뜩한데 암담하고, 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속으로 삼켰다. 대학을 가고 싶지 않았지만 나름 인정받는 대학을 나왔고 또 시간은 걸렸지만 인정받는 직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같은 직장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부모님은..
해운대 엘시티를 보면 우린 어떤 감정인가? | 엘시티와 림빅시스템 해운대 엘시티가 35억을 찍었다는 소식을 듣고나서 해운대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벡스코를 지나면서 저 멀리 해운대 엘시티를 바라보며 '아아, 엘시티에 살고 싶다. 잠깐이라도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림빅시스템에서 지배욕을 발견한 순간입니다. | 엘시티를 이야기 하면 두 가지 반응입니다. 나도 살고싶다. 해운대는 태풍오면 위험한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 너무 비싸기만 하다. 돈의 제약이 없다고 가정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다면 1번을 선택할텐데 경제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인식해버리면 2번의 선택을 하면서 조용한 지방의 지금 내집을 선호하는 취향을 이야기합니다. 애초에 안되기 때문에 그 마음까지 부정해버리는 것이겠지요. 자본주의는 우리들의 욕구를 ..
나에게 유리한 불평등도 회피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오늘 알아볼 개념은 '사회적 삶'을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평가해본 분석을 알아보겠습니다. 위 제목의 "상대방의 애먼 행동에 배아파서 상을 뒤집는 행동"은 그냥 손해가 나니까 화가 난다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행동경제학자들은 이를 사회적 삶을 사는 우리의 모습에서 다음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불리한/유리한 불평등의 회피 (dis/advantageous inequity aversion)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득/손해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불공평한 결과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경제학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단돈 1원이라도 더 버는게 이득이 되겠지만 실험결과 내가 손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방이 부당하게 행동하는 건 용납..
메타 휴리스틱을 투자에 활용하면? 최근 유튜브로 알게 된 사업가 자수성가청년(이하 자청)이 철학을 전공해서 심리상담 일을 하다가 그 상담 경험을 살려서 재회상담회사를 차려서 성공했고, 이후 마케팅회사도 세웠고 다른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말로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는 걸 절감하고 있는데, 학창시절의 성적순보다는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연구를 깊이있게 한 사람일수록 자기 분야에 성공가능성이 높고 독립성 있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는 걸 배웁니다. 학위를 위한 공부, 자격취득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짜 나를 위한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낍니다. 자청 역시 독서를 매우 강조하고 있고 사업을 말하면서도 그 성공 비결을 심리학 공부로 꼽고 있는데 오늘은 휴리스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