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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미국주식

장기투자, 공황이 왔다면 매도 시기는?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워렌 버핏은 가치주투자자로 유명합니다. 워렌 버핏은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시에서 평생을 살아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버핏과 한 동네에 살았던 몇몇 이웃들은 버핏이 어렸을 때 그의 말만 믿고 투자해서 대부분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세계적 부자로 유명한 버핏은 포브스지에서 2008년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2019년 기준으로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루이비통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를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여 그 재산이 한화로 약 82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 버핏도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급락한 항공주를 매입했다가 더 떨어지자 손절하여 스스로 판단하기를 '실수'였다고 인정하는 기사가 있듯이 가치투자를 하라고 해서 주식을 사놓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도 상반기 코로나19쇼크 이후 급락했던 주식이 다시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많이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불안정한 추이를 보면서도 몇년간 주가를 보지도 말고 오르든 내리든 매달 일정금액을 매입하고 기다리기는 힘든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언택트, 기술주들은 꾸준히 상승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나스닥 추이를 보면 며칠 바짝 오르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치는 나날입니다. 

 

이런 기준이 모호해지는 시기에 뚜렷한 판단기준을 세워주는 분이 있으니 바로 투자자 조던 김장섭님입니다. 최근 이 분의 저서를 많이 보고 있는데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한국의 1000원짜리 땅부자들>, <4차산업혁명시대, 투자의 미래>, <내일의 부>(알파편, 오메가편) 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일의 부>에 언급된 공황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나스닥의 -3%가 뜬다면?

공황을 겪으면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그 가치가 곤두박질 치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공황은 자산소유자에게 뼈아픈 고통을 안겨주게 됩니다. 인류에 닥친 유명한 공황들 중에는 2008년 금융위기, 2000년 닷컴버블, 1987년 블랙먼데이, 1929년 세계대공황 등이 있습니다. 조던 김장섭님은 공황 때의 주가를 살펴보면서 발견한 공통점을 나스닥 -3%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공황 매뉴얼
"공황은 한 달에 나스닥지수 -3%가 4번 떳을 때 시작한다."


- <내일의 부>(오메가 편) 중에서 -

 

예를 들면 2000년 닷컴버블을 살펴봅니다. 2000년 들어서 닷컴버블이 있었는데 그 시작점이 언제인지는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다만 2000년 4월을 기점으로 폭락을 하여 주가가 절반의 절반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때가 공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전의 몇 달을 주가를 분석한 결과 2000년 1월에 한달 중 -3%이상이 네 번 발견됐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주가 그래프를 보면 2000년 1월초를 기점으로 최고점을 찍고 그때부터 하락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닷컴버블의 시작은 2000년 4월이 아니라 그 몇 달 전인 1월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공황이 발생할 때마다 나스닥지수 -3%이상의 하락이 한달동안 4번 이상 발생했습니다. 

 

 

투자하면서 적용해야할 결론은?

"더 이상 -3%이상 하락이 뜨지 않는 달이 두번 이상 나오면 공황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