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기업

Amazon Go 아마존고가 우찌 가능한고?

#1 주변에 직원없는 가게가 보입니다.

무인상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비슷하게는 등장한지 오래됐지만 인형뽑기가게가 있고,

언제부터인지 보이는 ㅇㅇㅅㅋㄹ(읽기는 응응스크르,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만드는 초성 띄우기)이 있는데 뽑기기계처럼 물건이 키오스크 안에 있는게 아니라 그냥 선반에 배치돼있고 직원 대신 CCTV와 '훔쳐갈 경우 형사처벌'등 협박공지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인상점이다 보니 과자 몇개 없어져도 아르바이트 직원 인건비보다는 적을 것 같았습니다. 그게 운영 포인트가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2 중국과 미국의 무인가게는?
외국사례를 보면 진짜 제대로 실험적인 무인상점이 있는데 중국에는 알리바바의 타오카페, F5미래상점, 그리고 미국에는 아마존고Amazon Go가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주제는 바로 아마존고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한정된 물품만 소규모로 있거나, 몇개 훔쳐가도 CCTV에 모자쓴채 뒷모습만 찍히면 잡아낼 수가 없는 애매한 가게들이 아닙니다. 가방에 숨긴 땅콩도 자동결제 돼버린다는 무인상점입니다. 

 

 

 

출처 : 아마존 공식 홍보영상

 

 

#3 아마존고는 대기줄이 필요없다

아마존고는 미국 시애틀에 2016년 12월에 오픈한 무인 식료품매장입니다. 
언택트 매장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이미 시도됐다는게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개점하고 나서 1년 넘게 아마존 직원들만 이용했다가 일반에 오픈한 것은 2018년 1월입니다) 
직원이 없는 대신에 결제는 자동입니다. 
최근 마트에서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죠. 
매장입구를 지나가면 매장에서 고객을 인식하고, 
매장선반위에 원하는 제품을 가지고 나오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계산이 된다고 합니다. 
쇼핑금액은 아마존계정으로 자동 청구됩니다. 
계산하느라 줄을 설 필요도 없습니다. 
고객 별로 소비내역 데이터가 구축되니 빅데이터로도 활용될 겁니다.

 

 

 

#4 "그냥 들고 나가라" 시스템 특허
어떻게 가능한고 하니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기술을 아마존고 매장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 컴퓨터비전 computer vision, 딥러닝 deep learning algorithms, 센서퓨전 sensor fusion 
매장 천장에 엄청나게 많은 센서와 카메라들이 부착되어 고객의 동선과 고르는 물건을 감지한다고 하네요.
아직 기술력에 한계가 있어서 일정 인원까지만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에서 우주산업까지 하고 있는 아마존이니 기술이야 가능할 것이고,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는 계산할 때 줄 서지 않아도 되고,
계산대 직원이랑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용자 절반 이상이 불만족 응답을 보였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어째 무인상점이 차차 세계를 지배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존 관계자의 말입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느끼는 기존 구매방식이 주는 쇼핑의 재미·인간적 상호작용 등 이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아마존의 전략"